월급을 받으면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는 월급의 절반을 저축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어떤 사람은 소득의 20%만 꾸준히 모아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저축률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주거비와 가족 구성, 대출,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저축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정 상황에서 지속할 수 있는 저축 비율을 찾는 것입니다.
저축률이란 무엇일까
저축률은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저축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 300만원이고 그중 90만원을 저축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저축률은 30%가 됩니다.
저축률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
저축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생활비가 부족해 매달 적금을 해지하거나 카드 사용으로 부족한 돈을 메운다면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는 의미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오랫동안 꾸준히 저축하면 저축률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상당한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월급의 몇 퍼센트를 저축해야 할까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소득과 지출 구조를 고려해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 경험이 거의 없다면 월급의 10~20% 정도처럼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생활비 관리가 안정되면 저축액을 점차 늘리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높은 저축률을 목표로 하지 않기
월급의 50%를 저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억지로 목표를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한 금액을 매달 빠뜨리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입니다.
소득보다 지출 구조를 먼저 확인하자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실제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월세나 대출 상환금이 많은 사람과 주거비 부담이 적은 사람의 저축 가능 금액은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축률을 정하기 전에 최근 몇 달 동안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하기
월세, 관리비, 보험료, 통신비, 대출 상환금처럼 매달 반복되는 고정지출과 식비, 쇼핑, 여가비처럼 조절할 수 있는 변동지출을 나누어 보면 실제로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찾기 쉽습니다.
월급이 적다면 저축률보다 금액을 먼저 생각하자
소득이 낮은 상황에서는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주거비와 식비처럼 줄이기 어려운 필수지출의 비중이 높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때는 저축률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만원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매월 10만원을 자동이체로 저축하는 것처럼 작게 시작하면 저축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 소득이 늘거나 지출이 줄어들면 저축액을 단계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소득이 늘면 저축률도 점검하자
월급이 인상되거나 보너스가 생기면 소비 수준도 함께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생활비가 계속 증가하면 실제로 저축되는 금액은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득 증가분의 일부를 저축으로 연결하면 생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자산을 조금 더 빠르게 늘릴 수 있습니다.
급여 인상분을 자동저축으로 연결하기
예를 들어 월급이 20만원 증가했다면 증가한 금액의 일부를 추가 적금이나 저축계좌로 자동이체하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목표별로 저축률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저축에는 비상금 마련, 여행자금, 주택자금, 노후자금 등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목표 기간이 짧거나 필요한 금액이 큰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저축액을 높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적인 목표라면 현재 생활을 지나치게 희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금액과 기간을 함께 계산하기
예를 들어 2년 뒤 1,200만원을 모으고 싶다면 단순 계산으로 매월 50만원을 모아야 합니다. 여기에 예상 이자나 추가 수입 등을 고려해 실제 필요한 월 저축액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비상금은 저축 목표와 별도로 생각하자
장기 저축을 시작하기 전에 갑작스러운 지출에 사용할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상금이 없다면 자동차 수리비나 병원비처럼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적금을 중도해지하거나 신용카드와 대출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상금은 접근성을 고려하자
비상금은 투자나 장기 저축을 위한 돈과 목적이 다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할 때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이 있다면 저축과 상환의 균형을 생각하자
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저축률을 높이는 것보다 대출의 금리와 상환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높은 부채가 있다면 추가 저축과 원금 상환 중 어느 쪽을 우선할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비교해야 합니다.
모든 돈을 적금에 넣을 필요는 없다
저축과 부채 상환은 서로 다른 목표이므로 현재 보유한 부채와 금리, 비상금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률을 높이려면 소비부터 기록하자
저축률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카드와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지출이 반복되는 항목을 찾으면 생활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출도 한 달 단위로 보면 달라진다
커피나 배달음식처럼 한 번의 금액은 크지 않은 지출도 반복되면 월간 지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소비를 없애기보다 자신에게 가치가 낮은 지출부터 줄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선저축 후소비와 함께 활용하기
앞서 살펴본 선저축 후소비 방식은 저축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날 목표 저축액을 먼저 별도의 계좌로 이동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면 매달 저축액이 소비에 의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로 습관을 만들자
저축을 매달 기억해서 실행하기보다 월급날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저축을 생활의 기본 과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축률은 매년 다시 계산해 보자
한 번 정한 저축률을 영원히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이나 출산, 이직, 이사처럼 생활환경이 달라지면 필요한 지출과 저축 가능 금액도 변할 수 있습니다.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소득과 지출, 저축액을 다시 확인하고 현재 상황에 맞게 저축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기
저축률을 낮추는 것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거나 큰 지출이 발생했다면 계획을 조정하고 상황이 안정된 뒤 다시 높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저축률보다 저축 금액의 증가도 살펴보자
처음에는 월급의 20%를 저축했지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월급의 18%를 저축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저축률만 보면 낮아졌지만 실제 저축금액은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축률 하나만으로 재정 상태를 평가하기보다 월 저축액과 연간 저축액, 순자산의 변화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를 여러 방향으로 확인하기
월 저축액, 연간 저축액, 저축률, 부채 규모 등을 함께 기록하면 자신의 재정 상태가 실제로 개선되고 있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월급에서 몇 퍼센트를 저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주거비와 가족 구성, 부채, 소득 수준에 따라 적정 저축률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저축을 시작한다면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월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금액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소득이 증가하거나 지출이 줄어들면 저축액을 조금씩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금과 장기 저축을 구분하고, 필요한 경우 부채 상환과 저축의 균형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숫자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저축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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